샤또 딸보 Chateau TALBOT
샤또 딸보는 히딩크 와인으로도 한국에 유명해진 와인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오늘은 와인 한잔 마시고 푹 자고싶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 와인이 샤또 딸보 1998년 산 이었고, 이를 계기로 히딩크 와인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샤또 딸보는 생줄리앙의 그랑크뤼 4등급 와인이지만 품질이 뛰어나 국내에서도 인기가 아주 높은 편입니다. 심지어 세컨 와인인 꼬네따블 딸보(Connetable Talbot)조차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는 아마 높은 가성비 때문일 것 같습니다.
저는 샤또 딸보 2016빈을 먹었는데요. 그 유명한 이름 만큼이나 매우 만족한 와인이었습니다.
1> 샤또 딸보
"샤또딸보(Château Talbot)"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로, 특히 생쥘리앙(Saint-Julien) 지역에 위치한 그랑 크뤼(Classé) 와이너리입니다. 이 샤또는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 체계에서 4등급 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특징
- 포도밭: 약 110헥타르의 면적으로, 생쥘리앙 지역에서도 가장 넓은 포도밭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주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를 재배합니다.
- 스타일: 샤또딸보의 와인은 전통적으로 풍부한 과일 향, 부드러운 탄닌, 오랜 숙성 가능성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검은 과일, 향신료, 담배, 초콜릿과 같은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숙성할수록 더욱 섬세한 특성을 드러냅니다.
- 주요 와인:
- Château Talbot: 대표 와인으로, 전형적인 생쥘리앙의 균형 잡힌 구조와 우아함을 보여줍니다.
- Connétable Talbot: 세컨드 와인으로, 더 젊고 부드러운 스타일입니다.
- 평가: 샤또딸보는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가격대의 그랑 크뤼 와인으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2> 맛 향 바디
샤또딸보(Château Talbot)의 맛과 향, 그리고 바디는 생쥘리앙 지역 특유의 우아하고 균형 잡힌 스타일을 잘 나타냅니다.
1. 맛 (Palate)
- 풍부한 과일 맛: 잘 익은 블랙커런트(까시스), 블랙체리, 자두와 같은 검은 과일 풍미가 주를 이룹니다.
- 은은한 향신료: 숙성 과정에서 오는 바닐라, 계피, 정향 같은 스파이시한 노트가 느껴집니다.
- 미네랄: 생쥘리앙 와인의 특징으로, 미네랄리티와 흙, 약간의 시가 박스 같은 뉘앙스도 포함됩니다.
- 피니시: 길고 부드러우며, 균형 잡힌 산미와 탄닌이 오래 남습니다.
2. 향 (Aroma)
- 젊은 와인: 신선한 검은 과일 향과 함께 약간의 허브(라벤더, 타임)와 초콜릿 향.
- 숙성된 와인: 가죽, 삼나무, 담배 박스, 트러플과 같은 복합적인 노트가 발달합니다.
3. 바디 (Body)
- 미디엄 풀바디(Medium-Full Body): 샤또딸보는 생쥘리앙 특유의 힘과 우아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중간에서 무거운 바디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탄닌: 부드러우면서도 구조감 있는 탄닌이 특징으로, 와인이 숙성될수록 더욱 실크처럼 부드러워집니다.
샤또딸보는 특히 10~15년의 숙성 후 복합성과 균형이 정점을 찍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즉시 마셔도 좋지만 잠재력을 기다리며 즐기는 것도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3. 가격>
샤또 딸보(Château Talbot)의 가격은 구매처와 빈티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빈티지는 데일리샷에서 136,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 빈티지는 코스트코에서 89,900원에 판매된 사례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10만 원대 중반에서 15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구매 시점과 장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구매 전에 여러 판매처를 비교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4. 어울리는 음식>
샤또 딸보(Château Talbot)의 풍부한 바디감, 부드러운 탄닌, 그리고 복합적인 풍미는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리가 훌륭한 페어링을 제공합니다.
1. 레드 미트 (Red Meat)
- 스테이크: 그릴드 또는 팬프라이드 스테이크, 특히 필레미뇽이나 리브아이와 잘 어울립니다.
- 양고기: 허브로 양념한 양갈비는 샤또 딸보의 스파이시하고 과일 향과 잘 맞습니다.
2. 야생 고기 및 조리된 요리
- 사냥 고기: 사슴고기, 오리 가슴살 같은 진한 풍미의 육류와 조화롭습니다.
- 브레이즈드 요리: 와인으로 조리된 소고기(예: 보르도 브레이즈드 비프)나 오소부코 같은 느리게 익힌 고기 요리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3. 풍부한 소스 요리
- 레드 와인 소스 요리: 와인 베이스의 소스는 샤또 딸보의 풍미를 더욱 강조해줍니다.
- 머쉬룸 크림 소스: 숙성된 샤또 딸보는 트러플이나 버섯 크림 소스와도 어우러집니다.
4. 치즈
- 숙성 치즈: 고다, 체다, 콩테 같은 견고한 질감의 숙성 치즈가 좋습니다.
- 블루 치즈: 진한 풍미의 로크포르 또는 고르곤졸라도 매력적입니다.
5. 버섯 기반 요리
- 트러플 리조또나 버섯을 곁들인 파스타는 와인의 흙내음과 잘 맞아 떨어집니다.
6. 아시아 요리
- 갈비찜: 단짠 풍미가 샤또 딸보의 과일향과 조화를 이룹니다.
- 불고기: 달콤한 양념의 고기 요리도 훌륭한 매칭입니다.
전반적으로 샤또 딸보 같은 경우는 엄청난 기대감을 갖고 먹는 와인입니다. 즉 실패할 일이 없다는 소리인데요, 그만큼 구하기도 조금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꼬네타블 딸보를 선택하는 것 도 하나의 방법 이 될 수 있습니다.
와인을 먹을 때면 항상 곁들인 음식 자체도 여러가지 도전을 하게 되는데요, 레드 와인에는 고기가 더욱 어울리지만 이번 만큼은 다양한 해산물도 곁들여 먹어봤습니다. 화이트와인에더욱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음식 맛 자체로도 잘 어울렸습니다. 다양한 음식까지 준비해서 먹게 되니 그 맛은 두배가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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