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에 대해서 안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 짐을 맡기고,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까지 안내드렸죠!
혹시 지난 글을 못 읽으셨다면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직지심체요절 보러 가는 과정
직지심체요절의 실물 본 후기
그리고 사실 직지심체요절을 보러 가신 분들이라면 2편의 글을 보면 이미 거의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직지심체요절 이후, 즉 금속활자를 통한 출간물들이 어떤 식으로 출간됐나를 본 내용을 적어가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출간물들에서 칼라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 맞네? 인쇄물들에서는 컬러들이 나오는데 왜 우리나라의 오랜 서적들은 다 검은색만 기억이 날까
우리나라도 다홍치마도 있고 곤룡포도 있고
물론 색을 모두가 쉽게 넣고 쓰고 하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왜 활자에 색을 입힐 생각을 못했을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염료 등을 이용하여 그림을 넣은 작품들(성경/Bible)이 주를 이루기는 합니다.
활자가 널리 퍼지게 된 계기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기도 하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림들을 판화로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게다 색을 넣어서 성경을 찍어내는 걸 보고
왜 우리는 탱화라거나 전파하자고 하는 메시지들을 그림으로 찍어내지 못했을까
왜 인쇄를 통제해야만 했을까(심지어 왕이 출판을 확산하고자 힘써도 대신/신료들이 반발을 했었다고 하죠)를 많이 고민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글자뿐만 아니라 이런 그림과 음표들도 확산되게 됐지요
이 스크린(영상)은 활자가 유럽에서 퍼져나가는 속도를 연도별로 나타내주는데
정말 유럽이 스펀지처럼 글을 빨아들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서로의 국경이 맞닿은 국가들이 많다 보니 전쟁/무역 등으로 교류가 왕성하여 문화전파속도도, 새로운 기술의 등장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었다고 하죠
그걸 느끼게 하는 영상이었습니다.
그림들을 한 장 한 장 확대해 보면
정말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제가 궁금했었던 궁금증을 직접 풀어주는 전시물이 있었는데
활자를 어떤 식으로 찍어내는지
잉크는 어떻게 넣고 활자를 어떻게 넣어서 인쇄를 하는지
왜 출간물을 Press라고 이름 붙이게 됐는지를 몸소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구가 있었습니다.
동작 원리와 과정은 옆에 영상으로 또 함께 나와있어서
그걸 보면 아! 이렇게 인쇄를 하는 거구나
를 단번에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가장 핵심 다섯 장을 올려보자면
이렇게 돌려서 눌러서 찍어내는 거다!
라는 것입니다.
물론 인쇄를 해서 사람이 보기 좋은 방향으로 나오게 하려면
거울에 반사된 형태로 글자를 만들어야겠죠?
그것을 직접 해 볼 수 있게 하는 체험관이 바로 이어집니다.
불어로 이뤄져있기는 한데
저는 앞에서 어느 한 학생(?)으로 보이는 분 께서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고
바로 맞은편에 거울이 있어서 어떻게 보이는지를 나란히 볼 수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요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그림과 문양, 지도 등을 판화로 찍어낸 모습들입니다.
이 그래프는 정말 의미가 있는 그래프여서
담아 두었고요
많은 한국분들이 다녀가시며 방명록을 작성한 걸 보며 전시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직지심체요절을 약탈당한 유물로 생각하시지만
프랑스인이 돈을 주고 구매해서 가져간 물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걸 모르고 가신분들은
방명록에 돌려주라는 내용을 많이 적어주시긴 하셨습니다.
잘못 알고 있었다면, 이번기회에 새로 알아가면 되는 거니까요
직지심체요절을 보러 갔다가 세계의 활자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된 시간이었고
직지를 본 것 자체도 감격스러웠고 도움이 많이 되는 전시였습니다.
50년 만에 공개가 됐기에, 다음 공개는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도 꼭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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