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포천 베어크리크GC
지인분들과 골프를 위해 여러 CC를 찾던 중 갑자기 예약이 가능해서 놀라면서 예약했던 포천의 명문 베어크리크GC에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골프장을 소개하는 여러 책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명품 골프장으로 유명한데요, 퍼블릭골프장의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유명한 골프장입니다. 위치는 포천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부터 출발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 저희는 공덕에서 4시 30분 쯤 출발했고, 6시에 아침식사를 한 후 오전 티샷을 시작하는 일정이 있습니다.
두산베어스인가요? 정문에서부터 반겨주는 곰이 너무 반갑습니다.
정문에서부터 진입하는 도로가 우리를 아주 환영하는 듯 했습니다. 길게 쭉 뻗어있는 도로는 항상 드디어 도착했구나 를 느끼게 해주는데요
아침 상당히 초반 티업 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위치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로비로 들어왔습니다.
로비는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베어크리크의 로고가 있는 큰 워너이 인상적이었는데 깨끗하게 정리되어있고 이른 새벽이다보니 사람들도 없는 한적한 모습입니다.
06:50 티오프를 위해 짐을 풀고 마음가짐을 가다듬고 준비해봅니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맞추고 캐디님과 골프채를 만나러 갑니다.
이른 아침이다보니 일교차로 인한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었습니다. 상당히 북쪽이다보니 날씨도 은근 쌀쌀한 기억이었습니다. 저희가 쳤던 코스는 로비로부터 상당히 먼 쪽에서 첫 홀이 있었는데요. 시작도 하기전에 카트로 10분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아주 먼 곳 에 있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10분동안 카트를 타고가다보니 모든 몸이 굳어서 첫 티샷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나 상당히 걱정되었습니다.
안개가 내려앉은 첫 홀 티오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리막으로 상당히 깊은 코스인데 안개가 자욱해서 사실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쳐야하는지 감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뿐만아니라 내 공이 제대로 나가고 있는지 죽지는 않았는지 정말 혼란스러운 티오프였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캐디님께서 정확한 위치를 안내해주시고 공의 위치까지 파악해주셨습니다. 티오프를 하고 난 이후 우리 일행들은 아무도 공을 잃어버리지 않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파 5 506m 코스 아주 첫 홀부터 진을 빠지게 만드는 코스였습니다.
아침 이슬을 잔뜩 머금은 잔디들과 자욱한 안개 사이로 라운딩을 즐기고 있으니 마치 새로운 신비한 세상에서 치는 느낌도 들고 오히려 좋은 느낌입니다. 이 넓은 자연에 우리만 존재하고 웃고 떠들며 라운딩을 할 수 있으니까요
가면 갈 수록 해는 높게 떠 오르고, 자연스럽게 안개는 걷히고 있습니다. 그렇게 드러난 베어크리크의 잔디. 역시 명품 골프장 답게 잘 관리되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코스 설계 또한 적절하게 구성되어있어 보는것만해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시간가는지 모르고 치고있는 골프 코스. 점수도 점수지만 명품골프장에서 치는 느낌은 정말 예술 자체였습니다.
그린의 언듈레이션도 적당하고 코스 난이도도 적당하여 함께 웃으며 즐기기 편한 곳 이었습니다. 너무 재미없지도 않고 적당한 긴장감을 제공하는 코스
골프장 자체가 너무 이쁘다 보니 사진도 많이 남겼는데요, 그러다보니 어디가 어디홀인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하나 정확하게 기억남는건 그 어느 홀을 가더라도 이뻣다는점입니다.
화이트 티에 앙증맞은 곰들
레드티 앞으로 적절하게 위치한 벙커와 페널티 에어리어, 저기는 꼭 피해가야 생각했지만 저기는 빠져버렸습니다 ㅠ
지인분들과 이렇게 좋은 시간을 함께하니 그 재미도 두배 세배였습니다.
끝나고 돌아가는 길 정말 먼 곳 까지 와서 쳤다 라는게 실감났습니다. 아침에 갈때는 그렇게 추웠는데 라운딩 종료 후 복귀하는 길은 어찐 이렇게 시원하던지 아직도 카트도로 조차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언제 이렇게 차가 가득 찼는지 모르겠지만 그 말은 이렇게 많은 손님이 라운딩을 하고 있다는 소리일텐데요, 포스팅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다음에 꼭 기회가 된다면 이 곳을 방문하시어 라운딩하시는건 어떨까요!? 명품 골프장 포천 베어크리크 정말 꼭 방문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