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안성 윈체스트GC - 야간라운딩(클래식/로맨틱) 일부 코스정보포함
지난 주말 지인분들과 함께 안성 윈체스트GC에 야간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5시 27분 티오프 였는데, 하필 그 시간에만 비가 온다고 해서 얼마나 졸였는지 몰랐습니다.
골프 날씨를 위해 웨더아이 를 통해 항상 날씨를 보는데요, 실시간으로 날씨 기상정보와, 골프장 위치에 알맞은 일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구름의 이동 경로를 볼 수 있어서 대략 몇번홀 쯤 비가 오겠구나 예상할 수 있어서 보고 있습니다.
https://www.weatheri.co.kr/leisure/leisure04.php
정말 1주일 이상은 하루에 다섯번씩 들어가서 봤던 것 같습니다.
남안성 IC 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윈체스트GC입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모형물이 있습니다. 차 앞 유리에 맺힌 빗방울이 조금은 불안했지만 어쨋든 도착!
아름답고 깔끔한 윈체스트GC 입구입니다.
시원시원한 윈체스트GC 입구 도로!
윈체스트GC는 18홀을 관리하는 골프장이어서 그런지 주차장도 작고 아담했습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는 약간 영국식 건물처럼 보였는데요, 그래서 그랬는지 자꾸 윈체스터 윈체스터 라는 말이 참 뇌리에 스쳤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4시 40분에 골프장에 도착했는데 그때 딱 소나기가 쏟아지고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확실히 좀 오래된 클럽하우스 답게 옛날 풍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카페트와 식당또한 약간은 그런 느낌이 강하죠
야간라운드의 경우 선결제입니다. 체크인시 결제가 진행되는데요, 체크인은 이렇게 스마트체크인 키오스크를 통하여 비대면으로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카트비까지 결제가 되니 참고하세요!
결제 후 이렇게 라커룸 번호와 영수증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준비 완료된 사람부터 이렇게 앞 광장으로 나가보면되고 티옵 시간에 맞추어 이동하게 됩니다.
광장에서 바로 보이는 골프장 전경입니다. 전반적으로 높은 나무와 시원시원하게 뻗어있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클래식 첫 홀 함께간 일행이 오너로 몸을 풀고 있습니다. 예술적인 일행의 빈스윙입니다.
안성 윈체스트GC는 전체가 슬라이스 홀이니 약간 왼쪽을 보고 치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코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요
카트를 타면서 볼 수 있겠지만 양옆의 홀과 해저드 OB 와 같은 구분이 거의 없이 바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옆홀에서의 공이 자주 날라오는데요 이곳에서는 옆에서 넘어온 홀의 공을 건들지 않고, 옆 홀 사람이 치면서 다시 찾아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공이 날아 올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면서 다니셔야 해요
클래식 코스를 시작으로 먼저 시작하였는데, 이곳은 유명한 클래식 거장들의 이름을 따 만든 특징이 있었습니다.
파 3의 185M짜리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코스 입니다. 우측 하단에 슬라이스로 인해 옆 홀로 넘어가는것을 막기위한 그물막이 쳐져있습니다.
3번홀은 이렇게 우측으로 떨어진 분들은 1타 이상씩 손해를 보고 왼쪽을 공략한 분들은 잃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2번홀이 버디를 줬던 홀인데요! 이 홀에서는 롱퍼팅에서 버디를 낚았습니다. 정말 버디 생각도 못했는데 행운을 가져다 줬습니다.
다음은 4번홀 모짜르트이고 파 4입니다.
이번 코스의 마지막 9홀 하이든에 도착하니 해는 뉘엿뉘엿 해지고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반겨주었습니다.
앞 뒤로 사람이 그렇게 밀리지 않아서 화장실 갈 정도만 휴식하고 바로 후반전을 시작했습니다. 후반전은 로맨틱 코스입니다.
로맨틱 코스 1홀 380M의 파 4이며, 폴 세잔 코스입니다.
이완된 몸을 다시 긴장시키면서 가볍게 쳐야 하는 코스입니다. 짧은 거리에 해저드(물)이 있으며, 한 50M이상 넘기면 됩니다. 저는 매우 높은 탑볼을 쳤으나, 가볍게 넘겨서 큰 걱정없는 홀이었습니다.
정말 금방 어두워지는걸 볼 수 있죠.. 쌔파란 하늘이 참 특징적인데요, 로맨틱 코스 3번홀 파3 200M 홀 입니다. 에드가 드가 홀이며, 파 3 - 화이트에서 치는데도 상당한 거리가 있어서 공략하는데 크게 애먹었던 코스입니다.
4번홀 파 4 410M코스이며 클로드 모네 코스입니다.
우측에 연못(해저드)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슬라이스 홀이기 때문에 이를 잘 생각하고 치셔야 합니다. 한번 밀리면 바로 아웃 될 수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그래도 약간의 경사가 있기 때문에 좌측공략이 더 유리한 홀 입니다.
5번 홀은 파4 360M이며 마르크 샤갈 홀 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우측에 연못(해저드)가 있기 때문에 좌측을 공략해야 하는데요, 생각보다 우측으로 많이 밀리기 때문에 좌측으로 크게 보아도 되었던 홀 입니다. 해저드 넘기기가 어려운 거리는 아니긴 한데 심리적으로 걸리는 부분들이 있더라구요
6번홀 입니다. 500M의 파 5홀 이며 모리조 홀 입니다. 좌우로 넓은 페어웨이가 있어서 마음 놓고 질러도 되는 홀이었습니다. 야간이다보니 연못 제외한 무벌 드롭으로 하다보니까 더 질러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남은 거리를 세컨 샷 치는 지인분 조명도 매우 발고 공 찾기도 수월해서 게임도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7번홀 파3의 180M홀 입니다. 좌측 그린 아래 벙커가 넓게 있는게 특징이고 그린이 정말 길게 펼쳐져있는데요, 그린에서 1단 2단 3단으로 경사면이 좀 나누어져있습니다. 비거리에 따라 1단에 있는분, 2단에 있는분, 3단에 있는분으로 나뉘어졌는데, 3단에 올리신분은 50M 퍼팅을 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래도 정말 가깝게 니어핀시켰어요 ㅋㅋㅋㅋ
이제 마지막 두 홀을 남기고 있는데 정말 아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8번홀은 파 4의 355M 빈센트 반 고흐 홀 입니다.
좁아보이지만 생각보다 넓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홀 이었습니다.
마지막 9번홀은 파 4의 410M 에두아르 마네 홀 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220M 주위에 해저드가 있는게 특징인데요,
제 드라이버가 230캐리 250M, 5번 우드가 205캐리 220M 정도여서 고민을 많이 했던 홀 입니다. 마지막인만큼 드라이버를 쎄게 치고 싶었는데, 안전하게 살리고 싶어서 5번우드로 내려놓고 쳤습니다. 마지막에 더욱 집중해서 쳐서 그런지 공도 다 살리고 마지막은 파로 마무리 했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보니 정말 마음 편하고 평온하게 친 게임같다 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캐디분도 상당히 친절하게 운영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야간티를 치다보니 경기 끝나고 10시정도 였던것 같고, 샤워후 출발하니 10시30분넘어서 출발했습니다. 서울까지는 차가 막히지 않아서 1시간 ~ 1시간 30분 이내에 도착을 했지만, 많이 걷고 많이 웃고 해서 그런지 정말 몸이 피곤하긴 했습니다.. ㅎㅎ 초반에는 게임에 집중하고, 날이 밝을 때라 지인들 사진 찍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클래식 코스에 정보를 많이 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후반에는 로맨틱 코스를 대부분 촬영 하다 보니까 골프 복기도 되고 추억에 젖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골프치며 가장 행복한 카트이동 영상으로 드립니다.윈체스트GC를 방문하시는 분들도 이 포스팅을 보고 사전 코스 공략을 한번 해보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