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영종도 클럽72(구 스카이72) 우천 라운딩 - 오션코스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있는 클럽72CC를 다녀왔습니다. 수도권 근처에서도 근접이 좋고 이제 관리도 잘되는 골프장인데요.
저희는 아침 6시 59분티옵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날따라 하필 딱 우리가 골프를 치는 그 시간에만 비가 온다고 되어있어서 걱정을 정말 많이했는데요,
다행히 비는 보슬비 정도로 내렸습니다. 그러나 일기예보를 보니 딱 후반전 시작하면 엄청 쏟아진다고 일기예보가 나와있었습니다. 아침에 5시정도에 출발하여 근처에 있는 곰탕집에서 빠르게 곰탕을 먹고 왔는데 여담이지만, 그 곰탕집은 정말 매출이 많이 나온다고합니다. 그도 그럴게.... 그시간에 많은 골퍼들이 식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비가 온다고 되어있음에도 사실 미리 예약했으니 취소하지 않고 우선은 가야죠. 아침에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클럽72는 작년까지 스카이72이라는 이름으로 골프장을 운영하였는데, 항공공사와의 여러가지 이슈로 인하여 법적인 문제를 이끌어 오다가 결국은 경영권을 넘겼다고 합니다. 스카이72는 작년 말 관리가 정말안되고 있었는데요 클럽72로 변경되고 나서 많이 재정비가 된 듯 했습니다.
아침부터 북적이던 클럽하우스 내부입니다. 밖이 약간 우중충한게 꼭 뭔 일이 일어날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두번째 맞는 우중 골프
준비를 다 하고 이제 티옵을 위해 잠시 몸을 풀면서 이쪽 저쪽을 둘러보았어요, 아무래도 바닷가 근처다 보니까 안개가 자욱한 골프장 풍경이었습니다. 수 많은 카트들이 골퍼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저기 아래 보이는 유리천장있는 공간 1층에서 캐디관리자분이 각 티옵 골퍼들을 호명하면 캐디와함께 카트로 이동하면서 시작이 됩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저희가 칠 곳인 오션코스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여기는 다른곳에 비해서는 몸풀 시간?이 별도로 없고 자체적으로 몸을 푼 후 시작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다보니까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참고로 클럽72는 당분간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부분 골프장은 음식물 반입이 불가능한데요, 정말 좋은 제도같았습니다. 저희는 간단한 초코바들과 음료수와 커피를 구매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자 저희가 처음 시작하게 될 홀은 In 코스 10번홀부터 시작입니다. 약 200m 지점에 모여있는 벙커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코스 구성도에 비해 뭔가 좁아보이는건 제가 긴장한 탓이겠죠, 이날은 비가 부슬부슬내리고 안개가 자욱해서 사실 저 앞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공략지점을 지정하기가 조금 어려웠고(사진에 비해 더 뿌연 코스가 많았습니다 ㅠㅠ), 제실력보다도 덜 나온거같아요 ㅠ
그럼에도 다들 열심히 쳤습니다. 함께간 일행도 열심히 열심히
오늘 머리를 올리러 간 지인분의 차례였는데 캐디님께서도 친절하게 직접 티 높이도 봐주시고 방향도 잡아주시고 모든걸 편안하게 운영을 해주셨어요! 앞 뒤 사람들과도 간격 조절을 잘해주셔서 저희 모두가 만족하면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100m를 남겨두고 쳐야하지만 더욱 심해진 안개 때문에 고전도 많이 했습니다.
티샷도 성공적으로 하고 돌아오는 모습들
사진에서 보이시겟지만 확실히 바닷가 근처라서 비오는날은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날씨가 개니 앞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한층 재미가 늘게 되었습니다. 저 멀리 어느곳을 공략해야할지도 잘 보였구요, 그리고 이곳은 특징이 공항 근처다 보니까 비행기 이착륙하는 소리가 가끔 크게 들리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잔디 상태도 양호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분명히 옆에 벙커처럼 보이는 구간은 해저드일것 같은데 물이 차있지않아서 조금 미관상 안예뻐 보였다는거!? 그치만 이것도 금방 개선이 되겠죠!! (혹시 일부러 데저트로 만든 것일 수 있지만...)
저 멀리 보이는 공항의 모습 가끔 비행기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스 샷을 하며!
경기가 끝나고 운서역 앞에서 잠시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하니 날씨가 상당히 맑아졌는데요 그래도 우중 치고는 비도 많이 맞지 않고 재미있게 쳤습니다. 서울 근교라 그런지 확실히 집으로 돌아와도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구요 피로도도 크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또 방문하고 싶네요!